제철음식을 먹는 것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.
그 계절에 나는 농수산물이 가장 영양가가 높고 맛 또한 좋아서이다.
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헤서는 이 사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지내야 한다.
동의보감에서는 각 계절에 어떻게 지내야 좋은 지 계절별 섭생법도 적어 놓았다.
" 봄철에는 만물을 살리는 도에 응해야한다.
이를 거스르면 간을 상하게 되고,
여름철이 되었을 때 냉증으로 변하게 되고, 길러내는 힘이 적어지게 된다.
봄철은 새로운 것을 살려내는 생(生)의 시기라는 것이다.
이 시기를 잘 보내지 못하면 간을 상할 뿐 아니라 여름철에 가서 병이 될 수 있다" -동의보감 中-
추운 겨울이 지나 따스한 봄이 되는, 만물이 움트는 시기에 사람도 순리를 따라 잘 보내라는 얘기다.
3월에 놓치면 안되는 제철음식을 알아본다.
[임연수어]
임연수어는 흔히 이면수라 불린다. 겨울에서 봄까지 동해에서만 잡히는 한류성 바닷고기로 따뜻한
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이면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다.
무엇보다 임연수어가 좋은 이유는 오메가-3,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.
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은 비타민B3(니아신)와 타우린도
다량 함유하고 있다.
[동죽]
동죽은 조개 중에 감칠맛을 내기로 유명해 맛의 감초라고도 불린다. 찌개나 탕, 칼국수 등 국물요리
육수를 낼 때 많이 쓰이는데 풍미를 훨씬 높일 수 있다.
동죽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. 아미노산인 류신,라이신, 아르기닌이 풍부해
원기회복,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일가견이 있다.
칼슘과 철분도 많아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.
[달래]
냉이와 함께 봄을 대표하는 봄나물인 달래는 톡 쏘는 매운맛이 매력적이다. 이른 봄부터 들이나
논길 등에 커다란 덩이를 이루며 자란다. 매콤하게 무쳐 먹거나 찌개에 넣어 끓이면 겨우내 잃었던
미각을 돋운다. 요즘 달래는 언제든지 맛을 볼 수 있지만 역시나 봄철 들에서 캐는 달래가 제대로다.
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서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효과가 있다. 무기질과 비타민이
골고루 들어 있어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작용을 도와 동맥경화를 예방한다.
[쑥]
공터나 길가 등의 양지바른 낮은 곳에 무리지어 자라는 쑥은 은근히 자주 접하지만 모르고 지나치는
나물이다. 동서고금을 초월해 먹거나 약으로 쓰였다.
나물부터 으깨어 떡을 만들거나 쑥뜸을 떠 병치료를 하기도 한다.
쑥은 지방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. 설탕이나 꿀을 넣지 않고 하루에 세번씩
2~3개월만 꾸준히 마셔도 몸무게 감량에 도움을 준다. 아울러 체질 개선 효과가 있어 몸이 차거나
만성 위장병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. 특히 부인병 치료에 탁월하다.
-네이버 지식백과-